Merry Christmas

Part 1.

  성적이 나왔다.
성적이 잘 나왔고 못 나왔고를 떠나 성적과 관련해 나온 말들이 너무나도 괴롭다.

  성적이 무엇이길래.
학점이 성적이 점수가 무엇이길래

  나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밤을 새어가며 공부하였던가
학점을 위해? 아님 나 자신의 공부를 위해?

  그 놈의 숫자들로 인해 나오는 오해와 뒷담화들



Part 2.
 
  숫자 놀음 속에 얽매여 웃고 우는 이들.
그러한 숫자 놀음에 빠져있는 '독하고 이기적인'으로 칭해지는 나.

  열심히는 독함으로
호기심과 궁금증에 대한 열의는 이기심으로
무엇이 이들의 우정을 변질되게 하였을까

  숫자에 불과한 학점은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에 의한 것인가



Part 3.

  결국 난 나만의 합리화 속에서 만들어진 착각 속에서
나의 이기심을 합리화하여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를 준 것인가


   어렵다
사람의 관계라는 것 무섭다
내가 진실한 사이라 생각했던 이와의 관계가 사실상 나만의 합리화에 의한 착각이라니

  모든 관계가 착각과 가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온다




  세상은 여전히 지독히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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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만신창이 2007/12/31 02: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독하고 잔인한 세상에
    너 먼저 지독하고 잔인해진게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고 봐.


    난 성적이 좋진 않지만, 모든 관계가 착각과 가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고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로 스스로 실망했었다는 이유로 이런 말을 쓴다.


    상처 받을지라도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했으면 좋겠다 ^^

    • BlogIcon 천재님^0^ 2008/01/01 16:17 Address Modify/Delete

      성적의 문제에서 떠나
      참 사람의 관계라는게 정말 오빠의 말처럼 착각과 가식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저도 상처를 받았어요

      저는 정말 친하고 진심이라 생각했던 친구였는데 그저 나만의 착각이었다는게 다소 충격으로 다가오더라구요 ^^;

      오빠가 이 댓글을 보고 군대로 가실 지는 모르겠다만
      군대 안에서도 아마 힘든 일이 많으실거에요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언제나 힘들어서 울고싶고 포기하고 싶어 우울해질 때면 우리 후배와 동기, 선배들 그리고 오빠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한번도 화이팅 ^^

      오빠는 긍정적이신 분이라 잘 해 내실거라 믿어요!
      충성 @

  2. 2008/07/11 21: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천재님^0^ 2008/07/10 23:50 Address Modify/Delete

      정답은 이건 다 신자유주의 때문이야 ㅋㅋㅋ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1등만이 인정 받고 1등이 되어야 한다고 교육 받고 이가 내면화된 사회 내에서 어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1등이 되어야만하고 1등만이 최고라 생각하고 이를 쫓게 되고 있는 거 같다.

      숫자놀음
      모두 열심히 한 사람들인데 그 노력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순서를 정한다는게 참 웃기다
      개인적으로 모두들 다른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의 질과 내용,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숫자로 나타나는 학점으로 장학금이라는 희소 자본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더 쉽고 편한 수업을 찾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

      결국 숫자놀음으로 지식은 하향화되는게 아닐까도 싶네. 뭐 대학에 와서는 말야 그전까지는 아니잖아 ㅋ

      에효.....
      결과적으로 이건 신자유주의의 문제인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