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주절주절 희창
Diary 2008/10/31 02:02 |팀플 보고서 쓰다가 갑자기 든 생각
그러고 보면 참 나는 희창이에게 많은 걸 받고 있다
다들 내가 희창이를 돌본다며 엄마와 아들 같다고들 하지만
정작 우리의 모습을 보면 아빠와 딸 같은데 말이다
혼자 밥 먹는거 너무 싫어해서 밥 안 챙겨 먹는 날 위해서
먼 분당에서 매일 두시간동안 차를 타고 와서는 꼭 날 밥을 먹이고
그 밥 먹는 한시간을 위해서 왕복 4시간을 왔다갔다 하고
내 생일에는 분당에서 5시에 일어나 서울에서 부산 가는 KTX를 8시꺼를 타서 부산에 11시에 도착해서는 하루종일 나와 부산에서 함께 즐거운 생일을 보내 주었징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희창이가 날 많이 사랑하구나 고맙다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부산 하루만에 왔다갔다하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닌데 아침 8시 차로 와서는 밤 10시 차로 서울로 다시 가다니 이야 정말 유희창 짱인데? 정말 대단해 부라보~ 유얼 마이 기쁨조
집에 치약 떨어졌다고 치약 사야되는데라고 하면
집에 좋은 치약 있다면서 비싼거라면서 하나 가져다 주겠다고 하며
이 잘 썩는 날 위해 비싼 치약 하나 가져다 주질 않나
세탁을 해도 때가 잘 안 빠지는 것 같다며 왜 그렇지라면
국소 세제라는게 있다면서 엄마가 잘 안써~라면서 하나 가져다 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엄마가 저번 달에 고시원에 와서는 희창이가 하나 둘 준 것들을 보고는 얘는 왜 이런걸 다 주냐 라고 하더라 ㅋㅋㅋㅋ 좋으면서 말이다. 아 희창아 엄마 그런 말하고는 아버님이 주신 홍삼 미용셋트 나 몰래 챙겨갔더라?? 하는 말이 이런건 내가 써야해 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아 기절
같이 어디 다닐 때면 늘 버스 아저씨에게 "두명이요"를 외쳐서
내 교통카드는 한달에 만원도 안 쓰게 해주기도 했었지
아 그래서 지금 교통비에 후덜덜하고 지낸다 흑흑
면회 갈 때마다 건빵에 반한 날 위해서 짬도 안되면서
관물대에 건빵 나올 때마다 꼭꼭 숨겨두었다가 선물인양 챙겨주고
오늘은 내가 나 벌써 건빵 다 먹어가 ㅠㅠ 라고 하니깐
아 태호(취사병)랑 친하게 지내야겠다라고 중얼거려서 감동주질 않나 ㅋㅋㅋㅋ 먹는거에감동하다니 ㅠb
콜렉트콜로 하면 전화비 많이 든다고 걱정하면서
꼭 카드로 전화하다 카드의 돈이 부족하면 눈치 보면서라도 KT카드로 내무반에서 꼭 10분 이상 전화하질 않나 후훗
면회 왔다 갔다 하는데 드는 비용...5천원? 정도인데 오면 교통비 줄께!! 걱정마!! 라고 하질 않나 나 돈 아끼느라 밥 안 먹을까봐 걱정해서는 나한테 용돈을 보내주겠다고 하질 않나
휴가 나오면 기대하라면서 먹고 싶은거 다 적어 놓으라면서
맛있는거 다 사주고 좋은 곳에서 돈 펑펑 쓰면서 놀자며 기대하게 하질 않나 흐흐흐흐흐
그래도 이런거 다 필요 없진 않지만 ㅋㅋㅋ
이런 것보다 말야
항상 매일 점심 저녁 꼬박꼬박 전화해서는
주위 소리 듣고는 내가 어디서 뭘하는지 맞추고는
밥 챙겨 먹는지 꼬박꼬박 챙기는 희창이의 마음이 참 고맙고 좋다
혼자 사는 날 위해 집에서 반찬이라도 가져올 것 마냥
뭐든 주고 싶어하고 챙겨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참 고맙다
오늘도 너무 아파서 희창이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뚝뚝 떨어지자 죽이라도 사줘야하는데 라면서 아무 잘못도 없으면서 미안하다고 하질 않나 아픈데 시리얼 타 먹어야 하는 내 신세가 너무 서러웠는데 희창이의 그 말에 늘 아플 때면 나 꼬박 밥 챙겨 먹여주던 생각이 나 눈물이 주르르르르륵
다른 사람들은 내가 희창이를 챙긴다며 나를 희창이 엄마라고 불렀지만 사실상 희창이가 나를 더 많이 챙겨주고 위해줬다.
작은 것 세세한 것들도 다 챙겨주면서 배려해주고 그 무엇과 누구보다도 날 위해주던 사람이 희창이었다.
지금 군대에 있는 상황에서도 나에게서 힘을 얻기 보다는 나에게 힘을 주지 못해 안달나 있는 희창이의 모습을 보면 참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닌 사람 중에서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고맙다.
난 참 복 받은 아이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나도 그에 못지 않은 큰 사랑을 줄 수 있어서 참 복 받은 아이다. 사랑 받을 수도 사랑할 수도 있는 지금은 참 행복한 순간이다.
아 보고싶다 우리 애기 우리 여보야
나 먹고 싶은거 리스트 엄청 많은데 엄청나게 엄청청청나게
같이 하고 싶은 것도 엄청청청나게 많은데
얼른 12월 14일 희창이 생일이자 첫 휴가가 왔음 좋겠다
올해 희창이 선물은 뽀뽀를 해줘야겠다
아 그리고 좋아하는 케로로 빵의 타마마 스티커를 줘야겠다
(이를 위해서 나는 몇개의 케로로 빵을 먹게 될까? 꺄좋다일석이조)
분명 희창이는 만족하며 웃을거다
아님 뭐 애교나 왕창 부려야지
아냐 내가 희창이가 만족 안해서 삐진척 하면 또 어쩔 줄 몰라하며 실실 웃으면서 나에게 애교를 부리겠지? 좋았어 그렇게 하는거야 흐흐흐흐흐흐흫흐흐흐
아 보고싶다
희창이가 대신 과제 해줬음 좋겠다
아 그럼 내가 다시 70% 수정해야하지?
과제는 안해줘도 된다
음 내 어깨 좀 주물어줬음 좋겠다
시원하게 으윽 어깨 아파
이제 과제해야지
근데 이걸 누가 다 읽을까?
희창이 말고도 이걸 다 읽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하다
나랑 희창이 이야기가 재밌나?
재밌으면 이거 연재할까?
아 하루만에 스토리 떨어지겠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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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대단하세요. 라고 한 마디 써 두어라...
젝일.. 순 염장이었는데.. 젝일.. 젝일.. ㅜ,.ㅜ
선생님 대단하세요!!!!
어떻게 이걸 다 읽으셨어요 ㅋㅋㅋㅋ
염장이긴요 허허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포스팅 평균 길이도 안되거든.. ㅡ,.ㅡ;;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제가 선생님 포스팅........반도 못 읽죠 ㅋㅋㅋㅋㅋ
그 정성을 다 알아주는 천재님도 대단합니다 ^^
하핫 ^^ㅋㅋㅋ
그그런데...매일 전화 온다고 편지 안 쓰는......전 ㅠㅠ...
희창이는 저 주려고 건빵 챙기고 군용 스파게티에 반한 절 위해 사주겠다는데
전 편지도 안쓰고........그래도 전화 잘 받으니깐 ㅋㅋㅋㅋㅋㅋ괜찮은거겠죵?
뭐 울지도 않고 할일 잘하면서 잘 지내니깐 ㅋㅋㅋㅋㅋㅋㅋ그게 도와주는거겠..죠?!!